여학생 산업현장 기술체험 K-Girls' Day 행사, 전국 120여개 현장서 개최
2015-05-22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낯선 공간이었던 산업 기술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120여개 산업기술현장에 여학생을 초대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Girls' Day(케이-걸스데이)' 행사가 22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여성인력의 비중이 낮은 산업기술 분야에 대한 현장체험을 통해 공학계열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을 줄이고, 향후 산업기술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중·고·대학교 여학생 2000여명은 전국 산업기술현장(기업, 연구소, 대학실험실 등)에서 생산시설 견학, 연구개발(R&D) 실습, 선배와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행사가 진행중인 광진기계(충남 아산 소재)를 방문, 천안 복자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견학, CAD를 사용한 제품설계 및 샘플 제작 등 기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윤상직 장관은 “산업현장에 진출한 우수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현장의 여성연구원은 2012년 3만5000명에서 2014년 4만300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했을때 2017년에는 5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