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5만6700여가구 공급… '분양시장 양극화' 뚜렷

2015-05-21 18:3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전국 아파트 5만6711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분양 성수기를 지나 이달(6만9361가구)보다 1만2650가구 감소한 규모다. 다만 주당 1만~1만40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공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예정 물량이 전부 소화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최근 3년 평균 6월 분양물량(3만184가구)보다 2만6527가구 많은 5만6711가구다.  올해 약 40만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으로 향후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과 지역별 온도차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분양된 전국 17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된 단지는 92개로 나머지 87개 단지는 순위 내 미달됐다. 모델하우스가 인파로 붐비며 신규분양 시장 열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청약통장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수도권 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11.5% 감소한 3만432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 SK뷰'(240가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713가구) 등 178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는 전국 신규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인 2만8641가구가 공급된다. 구리시 '구리갈매 푸르지오'(921가구), 김포시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2차'(2458가구), 부천시 옥길지구 '부천옥길자이'(566가구), 용인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1316가구), 평택시 세교지구 '힐스테이트 평택1·2차'(2265가구) 등이다. 인천은 서구 '청라대광로제비앙'(738가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 센트럴시티'(2610가구) 등 총 3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세종과 경남에서 신규분양이 풍성한 가운데 이달보다 26.8% 감소한 2만2385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에서는 이달 예정됐던 2-1생활권 '중흥S클래스'(1446가구)가 다음 달로 연기됐고, '한신 휴플러스'(2510가구) 등을 포함헤 지방에서 가장 많은 4573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남에서는 3836가구가 분양된다. 거제시 '거제 센트럴푸르지오'(1164가구), 창원시 합성동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1184가구) 등이다.

이밖에 △부산(3366가구) △강원(2349가구) △충북(2215가구) △충남(1873가구) △대구(1126가구) △제주(759가구) △경북(540가구) △울산(520가구) △광주(506가구) △전남(420가구) △전북(30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