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포기한 사업이 있다?…WSJ “애플, 삼성때문에 TV사업 접어”
2015-05-20 08:29
삼성전자 주도의 TV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판단…1년 전 포기
[사진 = 신화 통신]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애플이 1년여 전 텔레비전(TV) 제조 사업을 포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애플의 TV 프로젝트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 애플이 10여년 전 부터 TV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1년 전쯤 사업 포기를 결정하고 관련 팀을 해체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초고해상도(UHD) 디스플레이에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달아 화상통화까지 할 수 있는 TV를 만들 계획이었다. 또 TV를 껐을 때는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지는 기술도 개발해 2010년에는 특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애플은 혁신적인 기술과 사용이 쉬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영역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TV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TV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07년에 셋톱박스를 처음 내 놓았으며 2012년 이후에는 새로운 성능의 기기를 내 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