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제3공장 검토 중"
2015-05-19 12:15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 후 밝혀
아주경제 양성모·이재영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 제3공장 건설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일 남대문 힐튼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 41만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6.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현재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공장증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이보성 현대자동차 이사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에서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2004년 10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기준 291만대로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11.6%의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생산·판매 각각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우리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협력업체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회장과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