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첫 개인트위터 @POTUS 시작…전임 대통령 등 팔로잉, 대권주자군은 팔로잉 안해
2015-05-19 08:0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화면. [사진= 오바마 대통령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안녕하세요. 저 진짜 오바마입니다. 6년 만에 드디어 대통령 계정을 받았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첫 개인 트위터 계정 ‘@POTUS’을 개설했다.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땄다. 지금까지 백악관 트위터 계정이나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단체인 ‘행동을 위한 조직(OFA·Organizing for Action)’이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운용하는 계정이 있었지만 오바마 자신이 개인 계정을 만들기는 처음이다.
트위터 대문 사진으로는 미국에서 흑인의 투표권 차별을 철폐하는 계기가 됐던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식에 지난 3월 참석했던 장면이 실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옥시덴털, 컬럼비아, 하버드 등 자신이 다녔던 대학 3곳과 시카고 스포츠팀들, 정부 관리들, 전임자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팔로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대권 주자군은 팔로잉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POTUS 아이디를 백악관에 남겨두고 가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AP통신은 “답변은 ‘예스’라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뿐만 아니라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POTUS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