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확장 케이블TV VOD, 유료 확산‧이중 결제에 시청자 부담 ‘급증’
2015-05-18 15:27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최대 VOD 서비스 기업인 ‘케이블TV VOD(舊 홈초이스)’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케이블TV VOD의 ‘이중’ 과금 방식과 공격적인 콘텐츠 유료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국내최초로 VOD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TV VOD는 국내 최다인 17만편의 VOD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씨제이헬로비전, 씨앤앰 등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디지털케이블TV 가구에 VOD 전용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다. 지난 4월 사명을 기존 홈초이스에서 현 케이블TV VOD로 개명한바 있다.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프라를 독점으로 사용중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9년 매출 26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거치며 2013년과 2014년 각각 1181억원과 13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케이블TV 방송 가입자수는 1459만4309가구이며 디지털 전환율은 49.7%다. VOD 서비스가 디지털케이블TV에만 서비스되는 점을 감안하면 700만 가구 이상의 확장 여력이 남아있다.
이에 케이블TV VOD 최정우 대표는 최근 공청회 자리에서 “모든 케이블TV 가입자에게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존하는 모든 콘텐츠의 VOD 시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케이블TV VOD의 사세 확장이 정작 시청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볼 권리’를 제약할 위험성이 높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현재 케이블TV VOD는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독점’ 서비스로 별도의 케이블TV 요금을 지급하는 고객들만 시청이 가능하다. 즉, 케이블TV VOD가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는 무료 VOD를 보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케이블TV 요금을 내야한다.
뿐만아니라 별도의 케이블TV 요금을 내지만, VOD별 가격은 주요 OTT(Over The Top,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플랫폼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고객입장에서는 케이블TV 요금을 낸 후 다시 별도의 VOD 시청료를 내는, 일종의 이중 결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또한 유료 콘텐츠 강화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림에 따라 이에 따른 시청자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케이블TV VOD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극장종료 2주전부터 시청이 가능한 ‘극장동시 VOD’ 상품을 극장상영 동시로 시청 시기를 앞당기고, 극장상영 후 3개월부터 시청 가능한 ‘프리미엄 VOD’ 상품 역시 1개월 이내로 앞당길 방침이다. 여기에 실시간 시청 콘텐츠 역시 유료화에 기반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고객 부담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체 제작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케이블TV의 주요 방송 콘텐츠는 여전히 인기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VOD”라면서 “케이블TV VOD가 해당 콘텐츠의 유료화를 과도하게 추진할 경우 시청자들의 금전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005년 국내최초로 VOD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TV VOD는 국내 최다인 17만편의 VOD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씨제이헬로비전, 씨앤앰 등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디지털케이블TV 가구에 VOD 전용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다. 지난 4월 사명을 기존 홈초이스에서 현 케이블TV VOD로 개명한바 있다.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프라를 독점으로 사용중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9년 매출 26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거치며 2013년과 2014년 각각 1181억원과 13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케이블TV 방송 가입자수는 1459만4309가구이며 디지털 전환율은 49.7%다. VOD 서비스가 디지털케이블TV에만 서비스되는 점을 감안하면 700만 가구 이상의 확장 여력이 남아있다.
이에 케이블TV VOD 최정우 대표는 최근 공청회 자리에서 “모든 케이블TV 가입자에게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존하는 모든 콘텐츠의 VOD 시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케이블TV VOD의 사세 확장이 정작 시청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볼 권리’를 제약할 위험성이 높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현재 케이블TV VOD는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독점’ 서비스로 별도의 케이블TV 요금을 지급하는 고객들만 시청이 가능하다. 즉, 케이블TV VOD가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는 무료 VOD를 보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케이블TV 요금을 내야한다.
뿐만아니라 별도의 케이블TV 요금을 내지만, VOD별 가격은 주요 OTT(Over The Top,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플랫폼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고객입장에서는 케이블TV 요금을 낸 후 다시 별도의 VOD 시청료를 내는, 일종의 이중 결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또한 유료 콘텐츠 강화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림에 따라 이에 따른 시청자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케이블TV VOD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극장종료 2주전부터 시청이 가능한 ‘극장동시 VOD’ 상품을 극장상영 동시로 시청 시기를 앞당기고, 극장상영 후 3개월부터 시청 가능한 ‘프리미엄 VOD’ 상품 역시 1개월 이내로 앞당길 방침이다. 여기에 실시간 시청 콘텐츠 역시 유료화에 기반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고객 부담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체 제작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케이블TV의 주요 방송 콘텐츠는 여전히 인기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VOD”라면서 “케이블TV VOD가 해당 콘텐츠의 유료화를 과도하게 추진할 경우 시청자들의 금전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