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성의 상아탑인가? 취업을 위한 과정인가?
2015-05-18 11:10
인천YMCA,대 학 토 론 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YMCA(회장 이창운)는 16일 YMCA 강당에서 <대학! 지성의 상아탑인가? 취업을 위한 과정인가?>란 주제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대학마다 구조 조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학문은 확대하는 반면 인문학 계열 및 기초학문 계열 등 취업률이 낮은 학과와 학문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어 YMCA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학생들의 입장과 의견을 토론하였다.
대학생 토론의 내용은 점진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수가 대학 정원보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취업률이 대학평가에 기준이 되고 있는 점과 대학 졸업 후 청년실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의 구조조정과 취업과 연계한 대학의 변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지만 그래도 학문을 연구하고 인성교육과 문화 교육 등 사회적응과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사람중심의 기본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은 학문연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 교육의 가치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러한 의견은 대학생들의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대학생들은 대학의 변화와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과 기초학문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대학의 구조조정에는 설문참여자 65% 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조정의 문제와 청년실업의 문제는 대학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과 투자와 문제해결이 가장 빠른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