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70% "주총은 3월 하순 금요일"
2015-05-17 14:4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상장회사의 70% 이상은 정기 주주총회를 3월 하순 금요일에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 역시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총 개최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21일~31일 사이에 주총을 연 횟수는 6508회로 전체 개최횟수(8467회)의 76.9%를 차지했다.
이 기간 중 유가증권시장은 2284회, 코스닥시장은 4224회로 각각 전체의 64.7%와 85.5%의 비중을 기록했다.
개최 요일로 보면 금요일이 6117회로 전체의 72.2%를 차지하며 압도적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81.7%가 금요일(2884회)에 몰린 데 비해 코스닥 시장은 금요일 3233회(65.5%)와 목요일 608회(12.3%)로 비교적 분산됐다.
올해는 3월 27일 금요일에 상장사 789곳이 일제히 주총을 열면서 전체의 45%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5년간 정기주총 개최지 역시 서울이 3529회로 전체의 41.7%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2252회를 기록한 경기(26.6%) 지역이 뒤를 이었다.
다만 5년간 서울과 인천 개최횟수는 각각 5.2%와 2.8% 감소한 데 반해 광주(100%)와 대전(41.7%), 전북(30.8%), 강원(30.0%) 개최는 늘었다.
주총 상정의안은 4건이라고 응답한 곳이 3052개사로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재무제표 승인(8314건)과 임원보수한도(8162건) 등이 각각 25.5%와 2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이사선임(20.6%), 정관변경(13.5%), 감사 선임(10.8%) 건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