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방암 예방 ‘핑크플러스 캠페인’ 연간 20억 규모 확대 전개

2015-05-17 08:47
​16일 대구 걷기대회·치료비 기부 등으로 시작해 전국 확산

[지난 16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구범환 대한암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건행 다아인옵티칼 이건행 사장(캠페인 참여 협력회사 대표), 권윤선 한국유방암예방강사협의회, 이기철 대한암협회 사무총장, 노동영 대한암학회 이사장,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구범환 대한암협회 회장, 곽점순 전국유방암환우회 회장, 이태경 고객, 안희만 홈플러스 부사장.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꾸준하게 벌이고 있는 ‘핑크플러스 캠페인(Pink Plus with Homeplus)'을 올해 20억원 규모로 확대·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엄마의 건강, 가족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유방암 환우회 등과 함께 유방암 인식 확산과 예방, 실질적 치료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회사 측은 사회적 인식과 예방교육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방암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고객 접점에 있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하고자 캠페인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비율이 낮은 서구에 비해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고, 40세 이하 환자 비중도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유방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겨 행사를 벌이게 됐다. 

올해 홈플러스는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 △교육 및 진단을 통한 유방암 예방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 등 4대 분야에 걸쳐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홈플러스가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핑크플러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예방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총 4000여 명의 대구 시민이 참가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우선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자사 온·오프라인 전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유방암의 현황과 진단 및 예방정보 제공 활동이외에 ‘핑크플러스 걷기 대회’를 열고, 임직원 대상으론 핑크플러스 손목 밴드 착용을 독려해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또 실질적인 유방암 예방을 위해 문화센터에서 한국유방암예방강사협회와 함께 전국 3만명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법 및 예방 마사지, 운동, 식이요법, 속옷 바르게 입기 등 ‘핑크플러스 강좌’도 벌인다. 자사와 협력회사 임직원 대상 연 100회 이상 유방암 예방 교육도 실시해 캠페인을 확대 실시한다.

유방암 환자 치료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전국 6대 도시(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의 연세암병원, 인천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화순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확대해 전개하고 환자의 경제적 상황, 의료적 상황, 외부 지원 여부 등을 고려해 연간 100명의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와 연계,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와 완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전개해 유방암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지만 인식 부족과 예방 소홀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으며, 특히 한창 일하고 아이를 키울 시기인 30~50대 발병률이 높아 가정과 우리 사회의 손실이 크다”며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아픔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