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오세원, 138kg 초고도 비만에서 창원 대표 격투기 선수로 변신
2015-05-15 10:24
오는 29일 풀만 앰배서더 창원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TOP FC7 창원 대회의 대표주자는 창원 가온짐의 오세원 선수다.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초고도 비만남에서 늦은 나이에 격투기를 시작하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창원 대표 주자로 나서는 오세원 선수를 만나보았다.
Q. TOP FC7 창원 대회에 메인 카드로 출전하게 되었다. 아직 오세원 선수를 모르는 팬들을 위해서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안녕하십니까. 창원 가온짐 소속 오세원입니다. 창원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나서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나이는 32세, 체급은 미들급으로 키는 183cm 평체는 95kg이다. 프로 선수로서는 이번이 첫 데뷔전이다. 경기스타일은 타격과 그라운드 위주의 경기를 한다.
Q. 이번 대회는 TOP FC 최초로 창원에서 개최된다. TOP FC는 지역 대회를 개최하며 항상 지역 기반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원의 메인카드로 선정된 소감과 본인이 창원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각오 한 말씀 부탁한다.
A. 창원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력 있는 강자들이 많다. 우연찮은 기회에 내가 창원 대표 선수로 메인카드에 올라와서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또한 많은 창원 선수들을 대표하는 의미에서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
Q. 현재 창원 가온짐 소속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가온짐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또한 타 MMA 팀과 가온짐의 차별점과 강점에 대해서 어필해 달라.
A. 가온짐은 대한민국 격투기 1세대 김인석 관장님께서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경남 최고의 MMA팀이다. 격투기 하나만 보고 달려온 관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니 만큼 선수와 관원들 모두 열정 하나만큼은 최고인 팀이라고 보면 된다. 깔끔하신 관장님 덕분에 체육관 시설과 환경 역시 항상 청결하고 운동하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웃음)
Q. 오세원 선수가 케이지 안에서 보여주고 싶은 본인만의 강점과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집중하는 부분과 본인이 체급 내 타 선수에 비해서 우위에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나는 사실 몸무게가 138kg까지 나가던 초고도 비만남이었다. 격투기를 통해 40kg 넘게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게 운동을 시작하다 보니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뒤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력과 격투 센스는 그 누구보다도 앞선다고 자부한다. 이번 대회는 내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격투기에 보답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본다.
Q. 상대는 손영삼 선수이다. TOP FC 무대에만 네 번째 등장하는 선수이지만 연패 중이다. 연패 선수인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손영삼 선수에 대해서 평가해 주신다면, 또한 이번 대회 손영삼 선수를 상대로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A. 연패 중인 선수와 데뷔전인 선수의 간절함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웃음) 손영삼 선수,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꾸준히 대회를 준비하시는 열정을 존경한다. 그 열정에 누가되지 않도록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
Q. 국내외를 막론하고 본인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 이유는?
A. 팀매드 김동현 선수를 좋아한다. 모든 프로선수들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해온 그 꾸준함을 존경한다.
Q. TOP FC7 대회의 부제는 ‘초심’이다. 본인이 처음 격투기를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와 당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면? 또한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 보신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A.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다이어트로 시작한 격투기가 지금은 나의 삶을 모조리 바꿔놓았다. 일단 몸의 변화가 제일 첫 번째이고, 멘탈 또한 시작 전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격투기 자체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이 있다.
Q. 선수로서 개인적인 목표와 꿈이 있다면?
A. 목표는 눈앞에 온 데뷔 전 승리이고 꿈은 후배들이 메이저 대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