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빛낸 중국의 '별'
2015-05-14 14:20
중국영화 2편 '황금종려상' 도전
판빙빙, 공리, 서기 등 중국 여배우 레드카펫 밟아
판빙빙, 공리, 서기 등 중국 여배우 레드카펫 밟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에서 열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중국 영화와 배우, 감독들이 이곳을 찾아 영화제를 빛냈다.
우선 칸 국제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 후보 19편에 중국 영화작품 2편이 포함됐다. 장자커((賈樟柯) 감독의 ‘산하고인(山河故人)’, 대만 허우샤오쉔(侯孝賢) 감독 ‘자객섭은랑(刺客聶隱娘)’이 황금종려상에 도전장을 내민 것.
산하고인은 장자커 감독이 4년간 구상한 영화다. 1999년, 2014년, 2025년 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초등학교 여교사와 탄광 노동자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자객섭은랑은 허우 감독이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작품이다. 당 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여 자객 섭은랑과 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중국의 ‘별’들도 대거 칸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자객섭은랑’ 주인공으로 칸을 찾은 수치(舒淇 서기)를 비롯해 궁리(巩俐 공리), 판빙빙(范冰冰), 안젤라베이비, 장신위(張馨予), 자오타오(趙濤) 등이 화려한 패션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3일 개막한 영화제는 12일 간 진행되며 24일 폐막식과 함께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