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사관학교 입학전형 인성·역사관 중시 추세”
2015-05-14 09:59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14일 “경찰대학의 인성검사를 통한 면접과 사관학교의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반영 등을 통해 예년에 비해 인성과 역사관을 중요시 하는 기조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역사관, 국가관, 안보의식 등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잘 준비해 두고 주제를 정한 후 동료들과 꾸준히 토론을 해보는 연습을 통해 면접과정의 집단.주제토론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고 일반대학과 달리 학비가 4년간 전액 지원되는 가운데 일반대학과 복수지원 제한이 없어 경찰대학과 육·해·공군사관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대학의 수시 및 정시와 다른 일정과 전형방법으로 진행한다.
경찰대학은 내달 15일부터, 사관학교는 내달 29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일반대학보다 일정이 빠르다.
특수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복수지원 제한이 없어 특수대학 지원여부 혹은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수시 및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간에는 1차 시험일정이 동일해 중복응시를 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학과 사관학교는 1차 시험으로 자체 출제된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가운데 시험은 수능보다 어려운 편이다.
필기시험 외에도 체력검사 및 신체검사 면접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아 전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군사관학교는 학교장추천에서 입학정원 10% 이내, 군적성에서 입학정원의 20% 내외, 해군사관학교는 학교장추천에서 입학정원 20% 이내를 선발하는 등 특별전형 비중도 높은 편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
경찰대학은 법학과와 행정학과에서 각 5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하고 그 중 12명은 여학생을 선발한다.
1차 시험은 사관학교보다 일주일 먼저 실시하고 2차 시험은 사관학교보다 늦게 실시한다.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이 고교 교과과정에 기초해 출제하고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은 면접시험과 체력검사, 적성검사, 신체검사를 치른다.
최종적으로 1차 시험 성적(200점)과 체력검사(50점), 면접(100점), 수능성적(500점), 학생부(15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국어, 수학의 경우 B형 1개 필수/A형은 120점, B형은 150점)을 반영해 총 5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수능형식의 문제로 국어와 수학은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한다.
문과는 국어B, 수학A, 영어, 이과는 국어A, 수학B, 영어를 반영하고 출제범위는 수능범위와 유사하다.
육사는 1차 시험 점수를 최종 점수에 포함해 선발하는 반면 나머지 학교는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부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2차 시험은 8~10월 중에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을 실시한다.
신체검사의 경우 합.불 판정으로만 반영하고 체력과 면접은 점수화해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2차 시험성적에 1차 학과 성적 또는 가산점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사관학교는 단체생활을 통해 엄격한 규율과 훈련 속에서 학과공부를 병행해 자신의 적성과 성격, 성적 등을 파악하고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진로를 결정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허수지원자가 적어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육사의 경우 우선선발(고교학교장추천, 군적성)의 비율은 30%로 높은 편이고 해사의 경우도 특별전형(학교장추천)의 선발비율이 20%로 두 전형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고 선발한다는 장점도 있어 일반 선발 뿐 아니라 우선 또는 특별전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차 학과 시험은 학교시험이나 수능보다 높은 난이도로 출제돼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문제 중 난이도가 높은 문제 등의 심화학습이 중요하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기본적인 어휘, 어법의 비중이 수능보다 크고 독해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수학은 기본개념을 응용한 난도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계산이 복잡한 문항들도 빈번하게 출제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해 비슷한 성적이라면 기타 전형요소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지만 최종선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점을 숙지하고 수능과 학생부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올해 육사와 해사, 공사는 한국사능력시험점수에 가산점을 준다.
육사의 경우 2차 면접시험에 6급 0.6점부터 1급 3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고 해사와 공사의 경우 최종선발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전형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는 지원자들 간의 점수편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산점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점수다.
평소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체력검정이나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 대비하고 학교별로 신체 조건들과 체력 검정 종목·평가 기준 등을 모집 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