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세종문화상'에 강수진 기유모즈 박갑수씨 선정..14일 시상식
2015-05-14 07:38
문체부는 학계와 예술계 등을 망라해 선정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세종문화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문화융성'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해왔다.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알렉상드르 기유모즈 EHESS 교수는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에서 20년간 한국학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한국학 박사 논문지도를 통해 한국학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등 한국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한국의 샤머니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면서 한국의 민속·종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저술활동을 전개했다. 또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강연 활동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기유모즈 교수의 부인은 한국 추상화 제1세대로 알려진 원로작가 방혜자 화백이다.
또, 국립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교향곡 7번', '봄의 제전'을 연출해 한국발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레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박갑수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어학과 국어교육, 한국어교육 분야의 연구를 통해 60권의 저서와 200여 편의 논문, 400여 편의 논설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전개했다.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 2001년부터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총 117회에 걸쳐 72만여권의 도서를 무료로 전달해왔다. 해외 현지에서 한글 백일장 등 한글 관련 행사를 벌여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노력했다. 국내에서는 자체 도서 확보가 어려운 학교와 군부대, 경찰서, 복지관, 노조 사무실 등에 105회에 걸쳐 25만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