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예비군 총기 난사 사고 “사슬로 대충 묶여있던 K2 소총이 사고 키웠다”

2015-05-14 00:0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예비군 총기 난사 사고 “사슬로 대충 묶여있던 K2 소총이 사고 키웠다”…예비군 총기 난사 사고 “사슬로 대충 묶여있던 K2 소총이 사고 키웠다”

Q.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죠?

- 13일 오전 10시 44분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24살 최모씨가 사격훈련 도중 갑자기 K2 총기를 난사하면서 총기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예비군 사격 훈련 때 20명이 탄알 4발을 받아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3, 4명의 현역 군인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한 발을 영점사격 하고 뒤돌아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은 오전 10시45분쯤 사고 직후 총기사고가 났다며 도와달라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Q.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 총기를 난사한 최씨는 그 자리에서 자살했고 총탄을 맞은 예비군 4명이 부상당했지만 두 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세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왜 또 예비군 훈련사고가 발생한 것일까요?

- 최모씨는 현역 시절 B급 보호·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했습니다.

‘보호·관심병사’란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로 B급은 중점관리 대상을 뜻해 병영생활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예바군 훈련장의 총기 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사고 훈련장 총기가 체인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대충 묶여있어 간단히 해제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