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도와주는 곳 많다… 채권단이 적정가격 제시할 것”
2015-05-13 15:56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인수를)도와주는 곳이 많다. 시장가격이 있고, 채권단이 적당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채권은행들의 수의계약 방침으로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박삼구 회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이같이 말해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이날 박 회장은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인수가격이 예상을 웃돌지 않을 경우 박 회장의 인수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 회장의 인수를 돕는 우군으로는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 2003년 금호타이어 지분 70%를 매입하며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던 군인공제회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광주제일고·연세대 동문 인사들도 박 회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