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손해보험 첫 CF 모델에 김명민·김연아 더블캐스팅…오늘 첫 촬영
2015-05-13 16:00
두 모델 함께 등장해 KB손보 출범 알린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르면 오는 6월 KB손해보험의 출범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LIG손해보험의 KB금융지주로의 편입을 알리는 첫 CF가 방영될 예정이다. 수년간 LIG손보 모델이었던 배우 김명민과 KB금융의 모델인 김연아가 더블캐스팅돼 첫 출범 CF에 함께 등장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배우 김명민과 김연아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KB손보의 출범을 알리는 첫 CF 촬영을 진행했다. LIG손보의 KB금융 편입을 알리기 위해 두 모델이 함께 등장,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손해보험업계 시장점유율 4위인 LIG손보의 사명이 바뀌는 만큼 첫 CF에는 'LIG손해보험이 KB의 가족이 되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포함할 예정이다. 기존 LIG손보의 CM송도 가사를 변경해 첫 CF에 그대로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 역시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인물인 만큼 신뢰도 높은 이미지로 KB금융의 모델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두 모델을 더블캐스팅하면서 회사의 편입을 알리는 동시에 기존 신뢰도 역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두 모델이 각 회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신뢰도를 구축해온 만큼 더블캐스팅이 여러 광고안 중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6월 최종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KB손보 출범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KB금융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FHC)' 승인까지 받으면 KB손보 출범에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KB금융은 LIG손보 미국법인 인수 관련 FHC 신청 후 자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국내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만큼 KB금융은 승인 유효기간인 6개월 내에 FRB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이미 지난해 승인이 났고, 미국 지점이 금융지주로서 영업을 하려면 따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청 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