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서 "외롭지 않은 섬 '독도'" 전시회

2015-05-13 13:04
해좌전도, 대조선국전도 등 고지도와 칙령, 독도사진…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대(총장 김기섭) 박물관은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외롭지 않은 섬, 독도(獨島)’전시회를 오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부산대 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충남 천안, 4월 경남 진주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순회 전시회로,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있다.

부산대는 ‘독도(獨島)전시회’ 개막행사를 14일 오후 2시 부산대 박물관 1층 홀에서 갖고 15일부터 전시회에 돌입한다.

부산대 박물관은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고지도․고문서 및 독도 사진과 함께, 부산지역에 있는 독도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부산·경남 시·도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해좌전도, 대조선국전도 등 독도가 표기된 조선시대 지도들과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 일본해 해전도 등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일본에서 제작한 지도, 독도영유권의 정당성을 알리는 칙령·고시문과 지리서 등 40여점이 준비돼 있다.

또 서양에서 만든 고지도를 통해 역사적으로 잃어버린 바다 ‘조선해(Sea of Korea)’를 찾아볼 수 있다.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유물과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은 20여점의 사진, 부산지역 박물관 소장 고지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은 무척 자연스럽지만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당위적인 사실을 곧바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며 “부산대와 독도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사료를 직접 확인하며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는 과거 해상왕국으로 맹위를 떨쳤던 우산국의 영토로 서기 512년(지증왕 13) 왕실의 중신인 이사부에 의해 신라에 복속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영토이자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