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서강대 등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 선정

2015-05-13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숭실대, 서강대 등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13일 2014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 결과 우수 학교 22곳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이들 학교 사례가 담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전국 대학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두 번의 대학 자체점검을 통해 이동편의시설 정비 및 장애학생에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는 등 장애학생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과 설비를 전면 개선하면서 교내 모든 구역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건물별 출입구 높이 차이를 없애는 한편 학생식당‧매점 등의 접근과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대폭 정비했다.

오프라인 선발정보를 제공하고 장애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장애학생 대상 총장 간담회, 취업설명회, 해외 봉사활동,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신입생 개별 상담과 교내 캠퍼스 투어를 통한 편의시설 이용 안내를 실시하고 수업계획서에 장애학생 지원사항 입력 및 PPT 등 강의자료 제공, 도우미 청강 승인 등을 실시하면서 장애학생 휴게실 마련, 남‧여 분리 장애인 전용화장실을 설치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꼽혔다.

부산대는 입학 전형에 응시하는 장애학생을 위한 자체 규정을 마련해 장애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선발과정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면서 입학원서를 제출한 장애학생의 장애유형과 정도를 파악해 별도 고사장을 배정하고 일반 수험생 대비 1.5 ~ 2배의 시험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대학 주요 홈페이지 모든 그림과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동영상과 오디오에 자막을 제공하는 등 웹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대학 3개 홈페이지(대구사이버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자격증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분야별로는 교수학습과정에서 단국대가 장애학생이 수강하는 교과목 담당교수에게 학생의 장애조건에 관한 정보와 가이드북을 사전 제공한 사례, 서강대의 경우 수업담당 교수가 강의 수업계획서에 장애학생 지원사항을 입력하고 정기적으로 장애학생과 총장 간담회를 운영한 사례, 숙명여대가 청각장애학생을 위해 수업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보여주는 ‘속기록 강의실’을 설치‧운영한 사례가 꼽혔다.

생활편의 분야에서는 성균관대가 도서관 건물 내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장애학생전용열람실을 마련해 쾌적한 학습공간과 신속한 생활편의를 지원한 사례, 취업진로 분야에서는 이화여대에서 ‘장애학생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유형과 전공에 따라 맞춤형 취업교육을 시행한 사례 등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인식개선 분야에서는 경희대에서 시각장애의 불편을 체험하고 장애인을 응대하는 에티켓을 습득하는 ‘블라인드 레스토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사례, 서울대에서 점자 배우기, 휠체어를 이용한 건물 접근성 파악하기, 보조공학기기 익히기 등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집’을 전국 대학에 보급하고 홈페이지 등에 탑재하는 한편 장애대학생 지원 업무 연수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승융배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이번 사례집에 담긴 우수사례를 통해 모든 대학들이 장애대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자체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