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아산고등학교에 글로벌 차세대 중국전문가 양성
2015-05-12 13:17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공자아카데미는 지난11일 오후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아산고등학교에 ‘공자학당’을 설립하고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지난 11일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아산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자학당’ 개원 현판 제막식 후 주요 인사들이 다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조기성 아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강경산 아산고 교장, 이재선 아산고 학원장, 복기왕 아산시장,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쉬우강 텐진외국어대 총장, 아이홍거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참사, 우징 텐진41부속고 교감, 샨티루이 텐진외국어대 아시아어학원 학장, 쑨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
‘공자학당’은 중국 교육부와 중국 국가한판(中國 國家漢辦) 주관으로 운영되는 중국 언어문화 보급 기구로, 아산고는 지난해 5월 순천향대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 제2부속고등학교(텐진시 제41고교)와 중국 현지에서 공자학당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 해 11월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공자학당은 인천 신현고등학교 , 인천 인천국제고등학교 , 경기 용인 태성중고등학교기타 (전북)화산중학교 공자학당과 차이홍 공자학당 등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26개 국가에 475개의 공자아카데미와 851개의 공자학당이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중국측 인사로 텐진외국어대학교 시우강(修刚) 총장을 비롯한 학장 처장급 관계자와 텐진시 제41고교 우징(吴静)교감 등 총 9명이 참석했고. 특별히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 아이홍거(艾宏歌) 참사관이 함께해 개원을 축하했다.
대학측에서는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박형춘 공자아카데미 원장, 쑨첸 공자아카데미 부원장과, 아산시를 대표해 복기왕 아산시장과 아산교육지원청 관계자가,아산고등학교측에서는 이재선 학원장과 강경산 교장, 이주섭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맹의석 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양재용 학부모 대표 및 교직원, 학생등이 참석했다.
개원식과 현판식에서는 ▲공자학당 현판 제막식 ▲환영사, 축사 ▲SCH 공자아카데미 및 아산고등학교 소개 ▲설립 경과보고 ▲운영계획 보고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아산고등학교 간 공자학당 설립 MOU체결 ▲아산고 동아리 학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산고등학교에 개원하게 될 공자학당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의 7년 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돼서 지역 인근 고교와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개원 의미가 크다.
제막식에서 아이홍거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참사는 “공자학당 개원이 지역을 넘어 한국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서교일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산고등학교와 텐진시 제41고등학교는 각각의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서로 간 협력 파트너가 될 충분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아산고의 공자학당 개원은 한・중 관계 발전과 교육 문화 교류 확대에 있어 의미 있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대학과 지역 고교가 서로 힘을 합해 새로운 외국어 교육 브랜드를 탄생시킨만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가장 잘 운영되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된 ‘공자학당’이 오늘을 기점으로 학생과 시민까지도 교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중국 텐진시에도 한국기업이 많고 아산시도 글로벌 기업도시인 만큼 텐진시와 아산시 간 교류의 기회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 쉬우강 총장은 “개원 축하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느꼈다.”며 말문을 열면서 “복기왕 아산시장님의 연설을 듣고 한 후 한중문화교류, 학교간 교류, 도시간 교류 이 세가지로 정리되는데 이 모든 것은 공자학당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다”며 개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박형춘 교수는 “이번 개원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과 고교간의 우수 인재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게 되어 지역 고교 교육특성화와 고교 역량강화에 대학이 참여하는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우수한 중국 원어민 강사의 직접지도 아래, 동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이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은 재학 기간 동안 중국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교육기회와 함께 졸업 후 중국 유학의 길도 열리게 돼 향후 시너지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산 아산고 교장은 “공자학당을 활용해 재학생들의 중국어 수업 지원은 물론, 원어민과 함께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이 중국 언어 문화를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라며, “특히 관련 동아리 외에도 ‘유학반’을 운영함으로써 고등학교 재학 중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산고등학교는 지난 3월부터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한자 한문 학습을 기초로 한 중국어 능력 증진을 위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공자아카데미의 원어민 강사의 지도 아래 중국어 회화수업은 물론 다양한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개원 7년 동안 대학내 중국어 교육은 물론, 지역사회 초중교 10개 학교에 매년 방과 후 중국어 학습을 운영해 왔으며, 아산시민을 위한 중국어화화반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글로벌 인프라 교육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