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대형 농특산물 장터로 변신… 서울시, 23일 한강유역 지자체 문화장터

2015-05-12 11:02

[2014 한강문화장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평소 차가 다니던 한강 잠수교에 100여 개의 농‧수‧특산물 직거래부스가 설치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잠수교와 반포 한강공원에서 강원도, 횡성군 등 한강유역 지자체 '합동문화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과 인접해 참여하는 9개 도, 시‧군은 강원도연합, 춘천시,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인제군, 가평군, 단양군을 비롯해 특별 초청으로 참여하는 고창군 등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이들 지자체와 한강공원 유일 친환경장터인 '한강문화장터'를 개최 중이다. 전 지자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년간 27만명(2013년 13만명, 2014년 14만4000명)이 이곳을 찾아 4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서는 횡성 한우·더덕, 평창 영지, 단양 콩·잡곡, 강원도 건나물 등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날 장터 외에도 △한강문화장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각 지방의 특색있는 공연‧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잠수교 메인무대, 판매부스,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각 지자체별로 고유의 특색을 살린 공연, 체험, 시음‧시식행사가 열려 행사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3780-0773)로 문의하면 된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은 질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도농 상생발전을 기대한다"며 "2년간 운영 결과 시민호응이 높아 시민들은 봄나들이와 함께 질좋은 농축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