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애매하다'? 한국어 표현은 뭐길래?

2015-05-12 07:42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표현 중에 '애매하다'가 2위에 꼽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남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소 많이 쓰는 일본어 단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구라(거짓말)'이였으며 다음으로 '애매하다'가 꼽혔다. 

특히 애매하다라는 단어가 일본식 표현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줬다.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는 뜻인 애매하다는 한국식 표현으로는 '모호하다'로 쓰인다. 

'애매하다'가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에 네티즌들은 "'애매하다'가 일본말이었군"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애매하다'라니… 충격이네" "애매하다가 일본말? 애매라는 일본 단어는 없는 것 같은데" "일본어 잔재라니 어이없네. 애매(曖昧)하다가 잔재라면 모호(模糊)하다도 잔재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