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공시] 바오리부동산 4월 거래 급증, 中 부동산 회복하나
2015-05-11 14:50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바오리부동산, 4월 거래량 50% 가량 '껑충'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600048 SH)의 4월 거래량이 급증했다.
바오리 부동산이 10일 저녁(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올 4월 계약면적이 총 98만1800㎡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7.4% 급증했다 밝혔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이날 전했다. 총 거래액도 133억5200만 위안(약 2조3460억8000만원)으로 동기대비 60.36%나 껑충 뛰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올 들어 4월까지 4개월간 계약면적은 256만34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감소했다. 총 거래액 역시 328억5800만 위안으로 9.73% 줄었다.
중국증권망도 "지난해 말 이후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지급준비율(지준율) 등을 수 차례 인하하며 시장 유동성을 주입하고 부동산 관련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시장을 소생시키고 있다"며 "바오리 부동산의 4월 거래량 증가가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시나닷컴(新浪網)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투자참고(中國投資參考 China Confidential)'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대다수 부동산개발업체의 4월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1일 전했다. 중국 40개 도시의 300개 개발업체를 방문조사한 결과 55%가 직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