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네이버 손 잡고 빅데이터 산업 ‘요람’ 꿈꾼다

2015-05-11 11:01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지역 사업자 성공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을 목표로 내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빅데이터와 ICT의 결합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기반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부는 11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종호, 이하 강원센터)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국립강원대학교에 자리잡은 강원센터는 원주(헬스케어), 강릉(농업·관광) 등 주요 지역 도시 간에 삼각 연계와 협업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네이버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와 데이터 마이닝 기술 등을 최대한 활용,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04년 춘천시와 연구소 및 연수원 이전 협약을 통해 지난해 11월 연구재발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바 있다.

강원센터는 △빅데이터 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기반 창업지원 △혁신센터 최초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구축·운영 △강원지역 전략산업 재도약 지원을 중점 추진하고 대ㆍ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원기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센터가 추구하는 모토는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이다.

이를 위해 전국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과 협업해 민·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을 운영하고 상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기법 및 분석정보가 거래되는 ‘빅데이터 마켓’도 구축한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제조업 3.0 등의 솔루션 제공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주요 산업 분야별 빅데이터 적용 실습과정 운영 및 네이버 등 빅데이터 산업 진출 추진 기업의 인턴십·시범사업을 통한 참여 기회도 부여한다.

또한 강원센터는 예비창업자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집단지성을 통해 확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가칭 K-크라우드)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 니즈와 민간 아이디어를 매칭해 사업화하는 시스템으로 확대하며 분야별 오프라인 전문가 멘토단(창조 원정대)이 매칭된 아이디어의 최종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강원센터는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강원지역 전략 산업(관광, 헬스케어, 농업)의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한다.

세부적으로는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상거래, 앱 포함)과 강원도 특화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하고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협업, 생체·운동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존 기업의 고부가가치 스마트 헬스케어기기 사업으로의 전환과 신규 창업 촉진한다.

뿐만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종자 및 식의약품 개발 등 정밀 과학농업으로의 전환 지원할 방침으로,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소규모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향후 강릉시에 ‘천연물 스마트팜 단지 및 천연물 농산업 클러스터’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한편 미래부는 14개 분야 총 112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강원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문화창조융합센터, 세종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네이버 직접 출연 및 중기청 모태펀드 매칭, 기업은행 융자기금 매칭을 통한 700억원과 강원테크노파크 투자조합 결성 및 강원신용보증재단과 연계에 따른 350억원 등 총 1050억원의 빅데이터 산업 특화펀드를 조성,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