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자금전달책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부사장과 접촉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한 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입니다. 홍준표 지사의 2011년 당 대표 경선자금 내역도 정확히 설명이 안 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인데요. 홍준표 지사 측은 "1억에 양심 팔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며 혐의를 여전히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의 나머지 6인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사퇴한 이완구 전 총리 관련 수사도 무소식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는 합니다만 지지부진한 6인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의 눈여겨봐야 할 사안, 그리고 오늘(11일) 자 홍준표 지사의 반박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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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의혹 중요 사안
3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4일부터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재·보선 직후 2012년 대선자금 흐름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하지만 검찰이 현재까지 여야 인사를 망라한 ‘금품로비 장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굳게 닫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사는 속도전으로 전개하면서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참여정부 시절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한층 격화하면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품로비 장부 실체 △성완종 특사 공방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 의혹 수사 등이 중대 분수령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사진=아주경제DB/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첫 공식일정에 나선 홍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경남 민영방송인 KNN 창사 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사진=아주경제DB/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