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실종 남성, 구조견 투입 5시간 만에 구조

2015-05-10 22:18
오대산에서… 실종 2일된 남성, 119구조견 투입 5시간 만에 발견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약초 채취를 위해 오대산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남성을 119구조견이 수색 5시간 만에 구조해 화제다.

강원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7일 오대산을 등산하다 조난 당한 충북 청주에 사는 정00(60세,남)를 다음날인 8일 오후 오대산 인근 올수계곡에서 119구조견이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일행 1명과 함께 7일 오대산으로 약초채취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지병인 뇌졸중이 발병해 이동이 어려워지자 같이 간 일행이 하산해 도움을 청했으나 정씨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 119에 도움으로 구조 되었다. 
 

[사진=강원도 제공]


119구조대는 8일 오전 7시쯤 소방헬기와 구조견 2마리를 투입해 수색활동에 나서, 수색 5시간 만에 올수계곡 7부 능선에 있는 정씨를 구조견 지나(Zinna)가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박태원 강원도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장은 이번에 정씨를 발견한 구조견 지나(Zinna)는 3살 된 '라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배 이상의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어 재난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시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현재 운용중인 2마리의 인명구조견 외에 올해 추가 1마리를 더 운용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