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청춘남녀의 제주도 이주 정착기…힐링 드라마로 자리잡나
2015-05-10 08:15
드라마 연출을 밭은 박 PD는 "'맨도롱 또똣'은 도시의 청춘남녀가 제주도로 이주,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는 드라마다"라며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고, 5,6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냈으니 드라마를 보는 많은 시청자에게 힐링이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 올로케 촬영을 진행한 점에 대해 그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사랑, 멜로에 대한 판타지를 그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탈현실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보니까 제주도를 선택하게 됐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올로케로 하게 됐는데 제주도가 일기 변화가 심하다보니까 스케줄이나 배우들의 일정잡기가 매우 곤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전달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올로케하기로 했다"고 장소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맨도롱 또똣'의 남녀 주인공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 역을 맡아 여심을 뒤흔든 유연석과 tvN 드라마 '미생'에 안영이 역으로 출연해 신입 여직원의 강단을 보여준 강소라가 캐스팅됐다.
박 PD는 "'맨도롱 또똣'은 젊은 청춘남녀가 제주도로 이주해 정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담는다. 때문에 주인공이 젊어야 했다. 그리고 안정된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야 했고, 또 드라마 해외 판매를 염두했기 때문에 한류에서 통하는 배우여야 했다"며 강소라와 유연석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2008년도에 드라마 '종합병원2'로 MBC에 첫 발을 들인 유연석은 "거의 7년만에 다시 MBC에 출연하게 됐는데 기분이 매우 좋고, 항상 전작 캐릭터를 어떻게 벗어낼지 끊임없이 고민을 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연기한 칠봉이 캐릭터를 많이들 사랑해주셨는데 '백건우' 역할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패턴의 인물이다. 분명히 칠봉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거라 자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상대 배우 강소라는 "MBC에 첫 출연이다. 그래서 더 긴장된다. 그전에 했던 캐릭터들이 싸움을 잘하거나 사무적인 일을 굉장히 잘하는 강한 캐릭터였는데 이번에 맡은 캐릭터 정주는 그렇지가 않다. 허당기도 있고, 완벽하기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놓고 촬영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젊은 남녀의 로맨스만 그리는 게 아니다.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가 펼치는 중년 삼각관계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도롱 또똣'에서 이한위와 이성재 사이에서 사랑의 줄타기를 하게 된 김희정은 "중년의 로맨스가 요즘 드라마에서 많이 그려지는 것 같다. 항상 남자 한 명을 두고 다른 여자와 기싸움을 펼치는 역할만 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두 남자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에서 해녀로 분하는 김희정은 "첫 촬영을 수심 3m에서 진행해서 두렵기도 하고 부담이 됐다. 그런데 차라리 물 속에서 촬영하는 것은 괜찮다. 오히려 뙤약볕에서 촬영하게 되면 땀복이 되다보니까 더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역할이 주어져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답게 혹시 제주도 터를 잡고있는 연예인들이 까메오 출연하지 않을까.
박 PD는 "'맨도롱 또똣' 1회, 2회 본방을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까메오가 많이 나온다. 제주도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분들은 아니더라도 깜짝 놀랄만한 까메오가 등장하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작품 '주군에 태양'에 출연했던 소지섭이 우정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 '맨도롱 또똣'은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