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 상승·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하락

2015-05-08 16:57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5월 8이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뉴욕증시] 알리바바 급등·美 고용호조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사진=아주경제 DB]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알리바바 그룹 등 기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간 경제지표와 국채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4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08포인트(0.46%) 오른 1만7924.06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85포인트(0.38%) 상승한 2088.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0포인트(0.53%) 높은 4945.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술 관련주가 이날 증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분기 매출이 45%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5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4월26일~5월 2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3000건 증가한 26만5000건을 기록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18%를 기록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영국 총선 여파·그리스 불안감 작용

유럽증시[사진=아주경제 DB]


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총선 여파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불확실성이 뒤섞이면서 이날 증시는 오르내렸다.
범 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388.98에 거래됐다. Stoxx 50지수도 0.06% 오른 3559.99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는 0.51% 뛴 1만1407.97를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 CAC 40은 0.29% 내린 4967.22, 영국 FTSE 100은 0.67% 하락한 6886.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런던 증시는 영국 총선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총선에서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접전을 벌임에 따라 어느 정당도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그리스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는 11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 자리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 [국제유가] 3%대 ‘급락’…이란, 원유량 회복 예고

국제유가[사진=아주경제 DB]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연이은 상승장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한데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9달러(3.3%) 하락한 배럴당 58.9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 2.29달러(3.38%) 내린 배럴당 65.4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시 이란의 산유량이 과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과잉 공급 우려를 부추겼다. 이란은 2011년까지 하루 평균 21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지만, 미국의 국방수권법이 시행된 2012년에는 153만 배럴, 이듬해에는 100만 배럴로 줄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388만 배럴 줄어 4개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전체 재고량은 4억8700만 배럴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46분 기준 전날보다 0.57% 오른 94.62에 거래됐다.
강달러 여파에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8.1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182.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