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8일은 보라데이! 가정폭력·아동학대 관심가지면 보여요

2015-05-08 10:20
인천시,첫 번째 보라데이–LOOK AGAIN 캠페인 열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8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상설무대에서 폭력 예방 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 『보라데이-Look Again 캠페인』을 개최했다.

매월 8일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보라데이’다.

보라데이의 ‘보라’는 우리 모두 함께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주변을 함께 보자(Look Again)라는 의미로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의 공동 책임을 일깨우고 확산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흔히 집안일로 치부돼 은폐된 상태로 지속되는 가정폭력이나 은밀하게 자행되는 아동학대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 있는 행동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긴급전화 1366 인천센터(센터장 하석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방경찰청과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상담소 및 보호시설, 아동복지관, 청소년 기관 등 유관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 예방과 학대의 조기 발견을 위한 다채로운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1366 인천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폭력예방 율동 UCC 공연과 함께 마임 퍼포먼스, 태권도 격파 시범,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걸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시민들은 직접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로하고 관심을 약속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빨랫줄에 걸고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과 폭력 추방 선서에 이어 보라색 조끼를 입고 보라색 우산과 풍선, 피켓을 든 참가자 150여 명은 경찰청 마스코트인 포돌이, 포순이를 선두로 로데오 거리와 종합문화예술회관 일대를 돌며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린 보라데이 캠페인을 통해 가정폭력·아동학대·성폭력 등 여성·아동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 확산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전개해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