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9~11일 사전 접수자 대상 수족관·영화관 무료 개방…정상영업은 12일부터
2015-05-09 00:00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롯데월드몰내 수족관과 영화관에 내렸던 영업정지와 콘서트홀 공사중지 명령을 8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은 9일부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를 재개장하면서 새롭게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각오다. 콘서트홀도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롯데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를 맞을 준비도 시작한다.
4600여석 규모의 롯데월드몰 내 시네마가 정상화 되면 하루 2만명 이상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도 4000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면세점을 찾는 하루 평균 5000여명 가량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추가 방문이 예상돼 쇼핑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서울시로부터 재개장 승인을 받은 롯데월드몰은 일반고객을 받지 않고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의 최종 오픈 준비를 진행하며,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은 사전 온라인 접수를 한 3만7000명의 지역주민과 일반인을 초대하는 무료 영화 시사회와 무료 아쿠아리움 관람 행사를 벌인다.
일반인 대상 정식 유료 개장은 12일부터다.
시네마 월드타워점은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 ‘인터스텔라’ ‘국제시장’ 등 흥행작은 물론, 개봉 예정인 영화 ‘간신’ ‘스파이’ 등 총 50여 편에 달하는 영화를 3일 동안 무료로 보여 줄 예정이다. 또 향후 개봉을 앞둔 영화 시사회와 제작발표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21개의 상영관, 4615석으로 구성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기존에 단순히 대기장소로 사용하던 홀에도 가변무대를 설치해 각종 무대인사, 제작발표회, 시사회, 한류스타의 팬사인회 및 소규모 공연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1관인 ‘수퍼플렉스 G’는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가로 34m×세로 14m)으로 기네스북에 지난해 7월 등재됐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혜택 제공하는 콘서트홀 공사재개
9일 공사를 재개하는 콘서트홀은 10개월여 간의 마무리 공사를 통해 2016년 완공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공식 개관 예정이며, 개관에 앞서 연간 160억 이상의 운영비용을 투자해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롯데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롯데월드몰 내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이후 서울에 27년만에 건립되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순수예술 공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롯데가 1200억원을 투자해 2036석의 대규모로 건립 중이다.
이 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음향 컨설턴트가 참여하고, 국내 오케스트라 전용홀로서는 처음으로 5000여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대규모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무대와 객석의 친밀감을 높이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의 객석으로 만들어져 최고의 음악 전용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앞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때까지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에 가깝도록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자 안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이번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의 재개장으로 2~3만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추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공사장 현장 근로자의 재고용을 통해 2000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롯데월드몰∙타워는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해 24시간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지난 1일부터 ‘앤디 워홀 전시행사’를 개최해 앤디 워홀 대형 포스터를 비롯한 대표 작품을 쇼핑몰 곳곳에 전시 중에 있으며, 에비뉴엘 아트홀 전시회 및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또 매주 잠실역 지하광장에 마련되는 주말 프린지 스테이지를 비롯 판타스틱 퍼레이드, 홍그라운드 버스킹, 마리오네트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