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태국 대학 항공전문인재 양성 개시
2015-05-08 09:00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7일 오전 공사 부속 교육기관인 인재개발원이 태국의 명문사학 중 하나인 북부방콕대학교(North Bangkok University)와 태국 내 차세대 항공전문가(NGAP : Next Generation Aviation Professionals)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향후 3년간 매년 150명 내외의 북부방콕대 학생들에게 공항시설 관리 및 운영과 서비스, 마케팅 등 공항운영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화된 항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양 기관 간 강사진 교류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7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북부방콕대-인천공항공사 교육협력 MOU 체결식에서 이호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과 시티폰 프라왓룽루앙 북부방콕대 부총장(왼쪽에서 4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방콕 사이마이구(區)에 위치한 북부방콕대는 연간 약 5,300명의 재학생이 항공경영, 항공사 경영, 정치, 언론, IT, 예술 분야 등을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및 저비용항공사 붐에 힘입어 항공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항공전문인력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이번 MOU는 인천공항이 해외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차세대 항공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인천공항의 성공 노하우를 활용하게 된 뜻깊은 계기”라면서, “향후 홍콩, 호주, 미주 등 여러 항공선진국들과 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항공전문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개원 3년 만인 2011년 ICAO의 정회원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은 데 이어, 2014년 8월에는 그간의 교육과정 운영성과, 과정개발 노하우, 국제항공업계 기여도를 인정받아 ICAO 지역항공훈련센터(RTCE : Regional Training Center of Excellence)로 지위가 격상된 바 있다.
개원 이래 총 107개국 약 3,200여명에 달하는 해외교육생을 양성해 오고 있으며, 지난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ICAO 글로벌 항공교육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글로벌 항공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