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민회관 '문화 예술공간' 탈바꿈

2015-05-07 13:44
기능 상실한 노후 시민회관 철거 후 신축... 주차장 기능 대폭 확충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성남시민회관이 시 의료원 신축과 함께 새롭게 건립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시는 기존시가지 의료공백 해소와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시 의료원 신축과 더불어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민회관은 낡고 오래돼 음향·방음문제 등 문화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 채 일부 시민들의 행사를 위한 대관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는데 의료원 건립공사 과정에서 건축물의 안전문제를 비롯,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시는 7일 오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회관의 안전문제 등 신축의 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존 대관행사를 대체할 만한 시설·공간의 홍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 새롭게 신축할 시민회관 등 주민편의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제안도 접수할 예정이다.

새롭게 신축될 시민회관은 735석 규모의 대극장을 포함, 체력단련실 건강상담센터등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과 주민사랑방, 세미나실 등 소통공간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한다.

지상에는 녹지공원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로 이용하고, 지하에는 의료원의 750면 주차장과 함께 300면 정도의 주차장을 신규로 조성한다.

이외 야간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개방키로 함으로써, 현재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의료원 공사와 함께 시민회관을 동시에 신축키로 한 것은 당초 계획했던 의료원 건립 이후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신축 할 경우 보다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새롭게 신축되는 공연치료 공간과 지상의 녹지공원 조성, 주차문제 해소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