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벼 수확 후 곡물농사하는 '논 이모작' 활성화

2015-05-07 11:20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에서 벼를 수확한 후 겨울철에 곡물농사를 시작하는 답리작(畓裏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경지 이용률과 곡물 자급률을 높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답리작을 적극 장려하기로 한 것이다. 

답리작은 논에서 벼를 수확한 뒤 동절기에 보리나 밀, 조사료 등 다른 작물을 심어 겨울철에도 논을 활용하는 농사를 의미한다.
올해 답리작 파종 목표는 보리 4만3000㏊, 밀 9㏊, 조사료 23만5000㏊ 등 총 28만7000㏊로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보리 11만t, 밀 3만t, 조사료 204만5000t 등 곡물 218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지난해보다 전체 곡물자급률과 식량자급률이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농가소득은 약 67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단위 대규모 생산주체가 주도적으로 생산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답리작 파종에 필요한 종자 총 2만3000t을 사전에 확보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