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무논점파재배, 급속히 확산!

2015-05-07 12:00
-거창에서 무논점파재배 기술교육 및 파종연시회 개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벼 무논점파재배기술의 장점을 홍보하고, 농가 이용 시 애로사항 해결 등 확대보급 기반을 다지기 위한 '벼무논점파재배기술교육 및 파종연시회'를 5월 7일 오전 11시 거창군 위천면 시범사업 단지 들에서 실시했다.

행사는 벼 무논점파재배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관련공무원 등 2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농업기술원 작물기술담당의 벼 무논점파재배 기술교육과 승용 무논점파기를 이용한 파종 연시,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기술 시연으로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벼농사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벼 무논점파 재배 기술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도내에도 2010년 이후 이용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작년에는 2,599ha, 올해는 3,000ha에 육박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 무논점파 재배가 가져오는 가장 큰 변화는 못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이맘때면 논에 물을 가두고 못자리 설치를 위해 일손이 바빠지지만, 무논점파재배에서는 이런 단계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 실패를 경험했던 직파재배의 단점들을 거의 보완하여 각종 농업인 교육과 연시회를 통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확대보급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벼 무논점파재배 기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파종 직전에 해야 하는 논 관리로, 논 정지작업을 실시하고 1차 제초제 처리를 완료하면 논에는 5일간 물을 가두어 두어야 한다.

그 후 논물을 빼고 파종을 한 뒤 싹이 고루 날 수 있도록 10일 동안 물을 대지 않고. 파종 후 14일째가 되면 2차 제초제 처리를 한 다음부터는 이앙재배처럼 관리하면 된다.

이 재배법을 활용할 경우 기존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을 35.3% 줄일 수 있으며, 생산비는 ha당 160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경남 도내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이 5,000ha까지 확대되면, 연 80억 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