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부채 놓고 유로존 갈등 고조
2015-05-06 06:58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 위기 우려와 엇갈린 미국의 경제지표가 이날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0포인트(0.79%) 내린 1만7928.20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03포인트(1.18%) 하락한 2089.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77.60포인트(1.55%) 떨어진 4939.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를 둘러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 간 갈등이 커지면서 그리스 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장내 확산됐다.
IMF는 그리스발 금융위기를 막으려고 그리스에 긴축을 요구하고 유로존 국가들에는 채무 경감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유로존 국가들이 채무 경감에 거부감을 나타내자 IMF가 72억 유로의 분할금 중 35억 유로를 안 주겠다고 강수를 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 중 특히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크게 확대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4월 서비스업 활동 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상승한 57.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