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창당인 당에서 쫓겨날 위기?

2015-05-05 18:30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펜(86) 명예대표가 4일(현지시간) '나치 가스실' 발언으로 당원 자격 정지처분을 받았다.

국민전선은 3개월 이내에 특별 총회를 소집해 당헌에서 명예대표 규정을 삭제하기로 함에 따라서 르펜은 자신이 만든 국민전선의 명예대표 직위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르펜은 1972년 국민전선을 창당하고 나서 약 40년간 프랑스 극우파의 상징적인 인물로 프랑스 정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는 창당 후 2년 만인 1974년 대통령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며 2002년 대선 때는 사회당 후보를 제치고 결선 투표까지 올라갔다.

비록 17.8%의 낮은 득표율로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정치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