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6일 프레스센터에서 월드디자인시티 투자계획 공식 발표

2015-05-04 18:43
'특수목적법인 설립 계획 발표'
'GWDC 외자유치 탄력'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감도.[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박영순)가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가 외국자본 유치기준 마련이란 조건부로 가결된 가운데 시가 GWDC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계획을 발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시에 따르면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GWDC를 추진할 SPC 설립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자본 투자 계획도 함께 소개한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3월 GWDC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안건을 의결하면서 외국자본 유치에 대한 기준 마련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시는 국토부에서 GWDC 그린벨트 해제 조건부 결정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발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건부 결정 후 GWDC 외자유치를 위한 외국투자그룹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Bainbridge Capital의 Nick Chini와 Treasure Bay Group의 Kirk Li 등 외국투자그룹 대표자들이 SPC 국체적인 내용과 외자유치 시기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각각 20억달러, 15억불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외국투자그룹과 함께 방한한 GWDC 국제유치자문단(NIAB) 의장인 미쉘 핀(Michelle Finn)과 레리 카버(Larry Carver) 부의장은 이날 설명회 후 국내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협회, 학회 관계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호스피털 디자인 산업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단에는 미국 민간개발 최대 프로젝트인 '시티 센터(City Center)'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전 MGM Development이 사장 윌리엄 스미스(William Smith)가 시티 센터의 성공사례 경험을 바탕으로 GWDC를 책임지고 수행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GWDC 사업이 2020년 완공되면 연간 50여회의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엑스포를 개최, 매년 최소 180만명 이상의 전문직종 외국인이 방문하게 돼 정규직 일자리만 최소 11만명 이상 창출될 것"이라며 "한국이 호스피털 디자인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의 아시아의 허브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