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승 전기차 르노 트위지, 한국에서도 달린다
2015-05-04 12:03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르노의 전기차 ‘트위지’가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시험주행을 하게 된다.
르노그룹 질 노만 부회장은 4일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EVS28 대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트위지는 르노가 개발한 1인승 전기차로, 지난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질 노만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법규가 개정되어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닛산은 전기차 기술에 40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25만대가 전 세계에서 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모터스포츠에서 ‘포뮬러-E’를 적용한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르노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르노그룹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르노삼성이 매출, 생산에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그는 “르노삼성은 강력한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협력업체가 강력하다. 부산공장은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고객 만족 넘버1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꼴레오스(QM5)와 닛산 로그 수출을 르노삼성 테크니컬 센터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인 D 세그먼트 세단과 크로스오버카를 개발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와 둥펑자동차와의 조인트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의 역할이 중요하게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중국사업 분야에서 지금까지 CBU(Complete Business Unit) 공급자로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중국 현지 생산 프로젝트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100여명 직원이 중국에서 최초로 공장을 세우는 단계부터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 르노가 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르노삼성이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는 르노삼성의 지원(KD 방식)을 기반으로 했다. 11개월이 걸렸는데, 이는 르노그룹에서 전례 없는 케이스다.
질 노만 부회장은 “PHEV(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와 HEV(하이브리드카)는 전기차로 징검다리로 본다”며 “앞으로 전기차가 전 세계 완성차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산유국인 노르웨이도 신차 구매자의 25%가 전기차를 구입했다. PHEV가 대상에서 제외됐는데도 이 정도 결과가 나왔다”면서 “르노삼성의 경우는 플루언스(SM3)의 오른쪽 핸들(RHD) 모델을 곧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에서 전기차 택시 수요 상당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킨텍스 전시장에는 SM3 Z.E.를 비롯해 르노 트위지, 조, 캉구 등 전기차들이 총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