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가정의 달' 맞아 가족 고객 잡기 분주..."혜택이 ‘와르르’"

2015-05-03 12:5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객 혜택을 대폭 늘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아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해 가족 고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4일 데이터와 음성,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한 ‘온가족 행복 플랜’을 내놓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대용량 콘텐츠 확산으로 데이터 이용이 증가하고 멤버십 혜택 활용이 빈번해지는 고객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해 기획됐다.

‘온가족 행복 플랜’은 가족 간 이동전화 결합(2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월 기본 데이터·음성 제공량을 최대 150%로 확대한다.

또 데이터 소진 시에도 추가 요금 없이 웹서핑·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무제한 이용 △멤버십 등급 VIP·Gold로 상향 등 혜택을 월정액 3000원(부가세 별도)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월 한 달간 '이상한 달 페스티벌' 프로모션 시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의 착한폰 10종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사은행사다. 여기에는 T키즈폰 준2를 구매한 고객도 포함된다.

KT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존 '올레멤버십 다운∙업∙프리'의 혜택을 대폭 개선했다. '올레멤버십 다운∙업∙프리 시즌2’는 △할인(DOWN), △문화(UP), △무료(FREE), △VIP의 네 가지 차별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확인하면 5~6월 간의 가족, 친구, 연인과의 나들이를 실속있고 알차게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해외여행 관광객이 5월에 많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해외 관광명소 7곳의 입장권(파리 루브르 박물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 뉴욕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홍콩 피크트램 왕복권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롬텀에볼루션(LTE) 시장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번 달 홈보이(Homeboy) 경품 이벤트와 U+tv G 인기 애니메이션 주문형비디오(VOD)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키즈 평생소장’ 서비스를 이달 10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오는 6월 14일까지 촬영부터 인쇄, 액자까지 모두 포함된 가족사진 촬영권 증정 행사와 다음 달 28일까지 단돈 10원에 사진인화가 가능한 파격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춤했던 이통 3사 멤버십 혜택이 다시 강화되는 모양새"라며 "단통법 시행 후 가입자 뺏기가 어려워지자 기존 고객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