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인터넷신문 자율규제 실효성 제고 실천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2015-04-30 18:27

[(왼쪽부터)김위근 선임연구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팀), 박재권 대표(CEO스코어), 김자혜 회장(소비자시민모임), 하주용 교수(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민규 교수(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심재웅 교수(숭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김동현 편집국장(프라임경제), 최수진 교수(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최성진 사무국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진제공-인터넷신문위원회]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건전한 인터넷언론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규제에 참여하고 있는 매체들에 대해 정부광고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포털의 뉴스검색 제휴 평가에 있어서도 우선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민간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 언론학회 후원으로 열린 ‘인터넷신문 자율규제 실효성 제고 실천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하주용 교수는 민간자율규제의 한계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해법을 내놓았다.

하 교수는 향후 자율규제의 방향으로 자율규제 활동 참여도, 자율규약 준수여부, 심의결과에 따른 이행비율, 뉴스 이용자 권익보호조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칭‘Green Contents Guideline’을 만들어 정부차원에서 인터넷매체들로 하여금 이 가이드라인 준수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박재권 CEO스코어 대표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외형상의 단순 방문자 수나 클릭 수에 기반 한 기존의 가치평가기준으로는 범람하는 어뷰징, 표절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콘텐츠 가치를 기준으로 한 ‘High Quality 인증’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인터넷언론에서 자율규제가 자율적, 독립적으로 잘 작동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살피고, 자율규제의 실질적인 이행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폭 넓게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