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G4 ‘마케팅 열전’…올 뉴 vs 최적화
2015-04-30 16:01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이전 시리즈와 완전히 바뀌었다”(삼성전자)
“실제 사용 환경에 맞게 얼마나 최적화를 잘했는지가 중요하다”(LG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G4’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뉴(All New)’와 ‘최적화’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보다 슬림해진 본체와 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S6 엣지, 블루·그린 등의 색상에 착안, 디자인 차별화 마케팅을 펼쳤다.
최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패션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점을 부각했으며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들로 배경화면 등의 테마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선보였다.
행사에서 ‘캡틴 아메리카’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갤럭시 S6로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연출했다.
LG전자는 지난 29일 G4를 출시하며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기능을 반영하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편리하도록 최적화한 점을 강조했다.
MC사업본부 상품기획FDX 최종서 부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탑재한 것에 대해 “G4의 AP가 경쟁사의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며 “누가 얼마나 최적화를 잘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은 G4와 갤럭시 S6에서 3D 레이싱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을 비교하며 “어떤 제품의 화면이 뚝뚝 끊기는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G4는 분리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SD메모리 카드 슬롯을 탑재해 갤럭시 S6와 차별화했다.
최 부장은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해 조금 더 얇게 만드는 것보다 사용자들은 분리형 배터리를 더 원했다”며 “SD메모리 카드로 용량을 늘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AP를 탑재한 갤럭시 S6와 달리 G4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을 장착한 가운데 퀄컴 아시아 도진명 부회장은 G4 공개 행사에 참석하며 지원 의사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보다 제품 출시가 늦은 LG전자는 6월초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를 완료하고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에 체험존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