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키즈 라인이 돌파구?
2015-04-30 15:05
[사진제공=밀레]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웃도어 업계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키즈 라인 볼륨화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성인 아웃도어 제품만 취급하던 브랜드가 새롭게 키즈 라인을 신설하거나, 다운재킷과 티셔츠 등 주요 카테고리 제품만을 소량 선보이던 브랜드가 키즈 라인의 제품을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년간 30%를 웃돌았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이 지난해 10%대로 급감했다. 올해는 역신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면서 아웃도어 업계들이 대안으로 키즈 라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밀레는 이번 시즌 키즈 라인 출시 종수를 2014년 가을·겨울 시즌 대비 100% 늘리며 본격적인 볼륨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킷류 등 주요 품목에 한정해 소량의 제품만을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재킷은 물론 우비, 어린이 수영복, 스커트, 팬츠류까지 아웃도어 레저를 위한 키즈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 역시 키즈 제품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전년 대비 제품의 종류는 30%, 물량은 40%를 늘렸다. 현재 백화점 56개, 대리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인 블랙야크 키즈는 올 하반기까지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가족 단위의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키즈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 등산이나 캠핑을 떠날 때 아웃도어 패밀리룩을 연출하고 싶어하는 30대 젊은 부부들을 늘어나면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인 재킷의 미니미 제품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