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1분기 실적…모바일 부문 기여도 '절반'

2015-04-30 09:21
순익은 전년 同比 3.4% 감소

[바이두 순익 동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百度)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29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전 분기의 32억2900만 위안보다도 낮았다. 다만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23억5000만 위안은 웃돌았다.

1분기 영업수익은 127억2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전 분기(140억5000만 위안)보다는 줄었다.

특히 바이두의 모바일 사업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사업 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1분기 25%에서 현재 50%까지 달한 상황이다.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1분기 모바일 사업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을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모바일 시대의 거대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다. 바이두는 오는 2분기 영업수익을 163억6500만 위안~167억5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6.5~39.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