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국제선 도입… 탑승시간 30분 단축

2015-04-29 10:10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이 모바일 탑승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는 5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에 탑승수속을 마친 뒤 출력한 탑승권이나 스마트폰 탑승권 화면을 공항 출국장에서 보여주면 카운터를 들르지 않아도 바로 출국이 가능하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과 일본 노선 등 제한적으로 시행했던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전체 국제선까지 확대해 탑승수속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김포공항 출발 탑승객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본, 유럽 등 12개 일부 해외공항에서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최초로 다음 달 1일부터 인천‧김포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을 전면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이용 승객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에 탑승권을 발급받을 경우 공항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바로 출국이 가능해 탑승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은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탑승 수속을 마친 뒤 발급받은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을 공항 출국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인천‧김포공항 국제선 전 노선에 적용되며 맡길 짐이 있는 승객은 아시아나 인터넷·모바일 전용 카운터(인천공항: K24-K25, 김포공항:C3~C4)에서 부치면 된다.

특히 일본(나리타, 하네다,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과 유럽(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이스탄불) 지역 공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홍콩, 대만 타이베이를 포함 12개 해외 공항 출발 항공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김해국제공항 등 국내공항을 비롯해 공항 당국과 협의를 통해 해외 다른 공항에서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고의 공항 서비스는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이 전면 시행되면서 당사 고객의 탑승 수속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국내 최초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전면 시행 기념으로 5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항공권 구입 후 탑승수속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왕복항공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