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이동자 씨,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목숨 구해
2015-04-28 17:44
-대중목욕탕에서 쓰러진 응급환자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
고성읍 우산리에 사는 이동자(여, 63)씨는 지난 1월, 대중목욕탕에서 심장이상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50대 여성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해 소중한 한 목숨을 건졌다.
쓰러진 사람을 목격한 이동자 씨는 고성군 자원봉사대학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렸고, 수업에서 배운 대로 침착하게 의식여부와 호흡여부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지난해 10월 제1기 고성군자원봉사대학을 수료한 이동자 씨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등에 대한 강의를 주의 깊게 들었는데 그때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사용될 수 있을지 몰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목욕탕에서 '심폐소생술 주치의'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이동자 씨는 "귀담아 듣고 배워두면 언제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대학도 열심히 다녔는데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일이 인연이 되어, 도움을 받은 여성은 이동자 씨가 참여하고 있는 무료급식봉사를 위해 식재료를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한편, 이동자 씨는 적십자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고성읍에 소재한 사찰 '옥골사'에서 3년 째 무료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또 '고성군 아동·여성 안전울타리 지킴이' 사업에도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