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맘스쿠킹 한우 쇠고기와 두부·양송이' 제품서 육우성분 검출돼 자진 회수

2015-04-29 00:0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남양유업은 즉석조리식품인 ‘맘스쿠킹’ 한우 쇠고기 죽 일부에서 육우성분이 미세하게 검출돼 이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수대상은 올해 3월11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 쇠고기와 두부’ 520박스(박스 당 16개, 유통기한 2016년 3월10일)와 2월12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쇠고기와 양송이’ 484박스(유통기한 2016년 2월11일)이다.

남양유업은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육우DNA가 검출돼 즉시 회수하기로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육우·젖소로 구분되는데, 육우는 식용으로 사용되는 국내산 쇠고기를 일컫는다.

회사측은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따라 도축검사증명서와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통해 확인된 한우만을 사용해 온 만큼, 원료상의 문제가 아니라 육우와 한우를 동시에 도축, 가공하는 과정에서 묻어있던 육우성분이 극미량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섭취하더라도 문제가 전혀 없지만 기업의 책임감 차원에서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남양유업은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공식품의 경우 한우 여부를 판별하는 공인된 시험법이 없어 전문 검사기관과 협력해 검사를 진행했다"며 "향후 원료로 사용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해 DNA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