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 순익 33%↑·주가 1.8%↑…아이폰 ‘저력’에 실적 최고
2015-04-28 08:30
아이폰, 실적 3분의2 이상 차지…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미국 시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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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총 마진 4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 마감 후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 28일∼2015년 3월 28일)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580억 달러, 순이익은 136억 달러, 희석 주당 순이익은 2.33달러, 총마진율은 40.8%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실적은 매출 456억 달러, 순이익 102억 달러, 희석 주당 순이익 1.66 달러, 총마진율 39.3%였다.
특히 아이폰이 지난 분기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애플은 610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는데, 이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이 겹친 1분기(7400만대)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 증가한 것이다.
또 중국에서의 아이폰 매출이 미국 내 아이폰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중화권 아이폰 판매량 72% 증가해 미국 시장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이 기간 애플 매출의 69%는 미국 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1.8% 상승해 마감했으며, 실적이 발표된 후인 마감 1시간 23분 뒤에는 종가보다 1.47% 추가로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