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생태관광지도 밑그림 윤곽
2015-04-26 11:10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섬진강 발원지인 장수 뜬봉샘 생태공원에서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시·군에 1곳씩의 생태관광지도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장수 뜬봉샘 생태공원에서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 1시·군 1대표 관광지를 선정한 데 이어 생태관광지를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생태관광지 조성은 민선6기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다.
전북도가 생태관광지 육성에 나선 것은 타 지역에 비하여 보전이 잘 되고 있는 전북도만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강점 요인으로 삼아 생태자원의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선 도정6기 핵심 과제인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이날 발표된 생태관광지는 지질공원형과 생물군락지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 기반시설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질공원형은 지질자원이 우수해 국가(세계)지질공원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판단에서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주변의 진안 지오파크(Geo-park)가 선정됐다.
경관자원형은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5곳이 선정됐다.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실 성수 왕의 숲 등 5곳은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이들 14개 생태관광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504억원, 도비 266억원, 시·군비 252억원 등 총 1천2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에는 각 시·군에 도비 1억원씩 총 14억원을 지원해 시·군별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와 별도로 각 시·군별 생태관광지의 공통 요소와 독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 '1시·군 1생태관광지 가이드라인 및 패스라인 구축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진안 마이산[자료사진]
전북도는 이들 생태관광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시·군 1대표관광지와 함께 민선 6기 핵심과제로 삼은 토탈관광 체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자연을 즐기고 배우면서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는 생태관광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라며 "생태관광지 보전과 관리, 관광객 욕구 충족, 주민 소득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생태관광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표관광지
△전주시 '한옥마을과 연계한 덕진공원' △군산시 '근대문화도시' △익산시 '보석테마관광지'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남원시 '광한루원' △김제시 '벽골제 관광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진안군 '마이산도립공원' △무주군 '반디랜드' △장수군 '장수승마레저체험촌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 △고창군 '고창읍성'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생태광관지
△전주시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군산시 '청암산 에코라운드' △익산시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시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시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김제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군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진안군 '지오파크(Geo-park)' △무주군 '구천동 33경' △장수군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임실군 '성수 왕의 숲' △순창군 '섬진강 장군목' △고창군 '운곡 람사르 습지' △부안군 '신운천 수생생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