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신규 주택시장 호조로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부터 줄곧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인허가 실적이 늘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220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4.0% 증가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27.3% 증가한 11만8772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총 3만16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 급증했다. 인천이 7.0% 감소했지만 서울과 경기가 각각 86.9%와 90.0% 늘어난 결과다. 반면 지방(2만555가구)은 부산·강원·전북 등의 실적 감소로 4.5%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3553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37.8%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647가구로 27.6% 증가했다.

지난달 착공실적도 인허가 실적 및 설 연휴 이후 착공 증가로 크게 늘었다. 전국 5만494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0.7% 증가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29.0% 증가한 11만523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2만7203가구)이 59.2% 증가했다. 서울(6.1%), 인천(100.9%), 경기(86.8%)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지방(2만7745가구)은 대전(관저)·전북(정읍)·경남(김해)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26.3% 늘었다.

3월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3만363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0.7%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40.9% 증가한 5만7465가구다. 2월 설 연휴로 인한 분양물량 이월, 분양시장 성수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물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 분양실적은 서울·수도권이 서울(61.4%), 인천(순증), 경기(275.9%) 모두 증가해 1만5095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보다 207.2% 늘어난 수치다. 지방(1만8542가구)은 부산·대구·전남 등의 실적 감소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2만8340가구로 3.6%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13.0% 증가한 9만1125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