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중앙회, 할랄식품으로 이슬람시장 공략

2015-04-25 07:00

이상욱 NH농협 농업경제대표(왼쪽 여섯째) 및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 수출품 전시관에서 열린 ‘수출대도약 전진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중앙회]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NH농협중앙회(이하 농협)는 농식품 수출의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이슬람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랄식품(Halal Food)수출을 집중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할랄식품이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식품을 의미한다. 모든 종류의 야채, 과일 ,곡류 등 비육류성 식품과 해산물이 이에 해당된다. 육류의 경우 양, 소, 닭고기 등은 허용되지만 이슬람식 순서와 방법에 따라 도축된 것만 인정되고 과자, 빵 등 가공식품은 돼지고기나 알콜 성분이 없어야 한다.

할랄시장은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지난 2004년 5873억달러(약 633조원)에서 2012년 1조88억달러(약 108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18년에는 1조6269억달러(약 1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농협은 올해 농식품 수출액 4억2000만달러(약 4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먼저 농협은 산지농협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할랄인증 및 이슬람권 신규 수출과 관련해 무이자로 100억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품목도 늘릴 계획이다. 기존의 가공식품 위주에서 벗어나 사과, 배,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신규 품목 시장정착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션 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국내 대형 식품기업과 FTA 공동대응을 위해 ‘수출 상생 MOU'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