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40] 한류귀공자 ‘김범’ 아시아 광고킹 노린다

2015-04-24 09:38

[김범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1989년 7월 7일생인 김범은 행운의 숫자 7을 2개 연달아 가진 행운아다. 2006년 방송된 KBS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후 같은 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2008년 ‘에덴의 동쪽’, 2009년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범의 매력은 잘생긴 외모 속에서 발산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여리여리 꽃미남의 이미지만이 아니라 ’불의 여신 정이’에서 헌시적인 사랑의 주인공 ‘김태도’로 변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영화 ‘적인걸 2: 신도해왕의 비밀’ 자리를 꿰찼다.

이어 지난해 자신의 중국 영화 첫 주연작인 ‘중생연인(重生戀人)’에 출연한 데 이어 중국의 국민 메신저(MSN)인 큐큐(QQ)를 만든 '텐센트(Tencent)'의 특급 기대작 ‘미시대(微时代)'에 참여했다. 양멱, 저우비창(주필창), 탄웨이웨이(담유유), 리씨루이(Li Xi Rui), 천파룽 등 중국 유명스타들이 총출동,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미시대에서 김범은 중국 유명스타들과 같이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끌어갔다.

미시대는 방영 직후 2억 60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고 이는 곧 김범에 대한 아시아 각국 광고주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젊은 층이 방송보다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시대의 성공으로 김범은 단순 한류스타가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친숙한 ‘원톱배우’로 우뚝 자리매김하며 ‘신 한류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김범은 중화권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원톱배우’ 다운 입지를 굳혔다. 지난 16일 김범은 중국 베이징 안서호 국제 회전중심에서 열린 ‘제5회 북경 국제 영화제’ 참석 차 출국했다. 또한 김범은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했다. 오진우, 임달화 등 현지 톱스타들과 함께한 작품이다. 그는 ‘투더우’, ‘소후’, ‘유쿠’ 등을 비롯해 현지 유력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작품의 중국 수출에만 기대지 않고 현지 작품에 직접 출연해 팬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뛰어난 중국어 실력도 한몫했다.

중생연인에 함께 출연한 상대배우 왕리쿤은 “김범의 중국어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며 “한국 배우들과 작품을 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김범의 중국어 실력은 단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어 “김범이 촬영장 안에서 중굮어 공부를 하는 모습을 종종 봤다. 김범은 무엇이든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잘생긴 외모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 연기력을 가다듬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해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간 그의 노력이 그를 대륙이 믿고 볼 수 있는 ‘원 톱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를 향한 대륙의 러브콜은 계속될 전망이다.